20160103 / 일 / 최악의 미세먼지


"말씀에 기초하지 않으면, 기도도, 선교도, 봉사도 모두 무의미하다. 지금 한국 교회는 말씀이 바로 서지 못해 위기에 처했다. 가장 중요한 암송교육도 사라졌다."


평소 매우 온화한 성격을 가지신 오대식 담임목사님께서, 칼을 갈고 나와 독한 설교를 하셨다. 그리고 1년간 성경을 통독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전 교인 대상으로 배포하셨는데 (원래 우리교회는 이런 단체/강제 캠페인 같은 것을 잘 하지 않는다.) 담임목사님의 낯설은 강권에 어느새 받아들고 성경을 읽고 체크하게 되더라. 목사님의 말씀에 100% 동의한다. 하루 3장씩, 아침저녁으로 빠짐없이 읽어나갈 생각이다.



20160104 / 월 / 미세먼지 지나감


출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339910


'미움받을 용기'를 다 읽었다. 아들러 심리학은 - 비록 가벼운 개론으로 접했지만 - 그간 너무 한 쪽으로 (결정론 쪽으로) 기울었던 기존 심리학 통념을 반대쪽으로 끌어당겨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다만 신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신앙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너무 인간 중심적인 내용은 아닌 지 자주 의문이 들었고, 또 당연히 너무 반대로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겠다. 어찌되었든 나 부터,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더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20160105 / 화 / 추워짐


`15년도 Annual Report를 정리하고, `16년에 실행할 평가체계 로직을 개선했다. 작업을 하면서 최근 읽었던 인퓨쳐컨설팅 유정식 님의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지 마세요.' 포스팅이 계속 생각났다. 사실 회사에서 '업무의 결과물을 바르게 평가하는 것' 만큼 중요하고 복잡하며 커버리지가 넓은 지원 업무도 많지 않을텐데, 그간은 복잡한 평가체계를 단순화하는 것에 너무 집중했었던 것 같다. 어느정도 평가 운영의 내공이 쌓였으니 `16년은 좀 더 성과에 관련된 많은 요소와 밸런스를 고려하는 정교하고 복잡한 체계로 운영할 생각이다. (물론 그러면서도 조직 구성원들에게 돌아가는 평가 관련 업무 부담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속 개선 중이다.)



20160106 / 수 / 겨울날씨


매일 밤 skype를 통해 필리핀에 있는 영어 선생님께 회화 과외를 받는다. (필리핀 사람이지만 전문 영어 교사 자격증이 있고 동남아 특유의 억양이 별로 없다.) 어쨌든 영어도 영어지만, '필리핀'이 얼마나 한국과, 또 서양과 다른 지 알아가는 충격도 크다.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를 냄새가 난다고 여러 번 내다 버린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같은 개념이 전혀 없다.) 그간 영어 선생님들은 당연히 선진국에서 온 사람들이어서, 개는 가족이라며, 동생이라며, 개를 먹는 한국을 마구 깔봤었는데, 이렇게 후진국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선생님으로부터 영어를 배우는 경험이 신선?하다.


일찍 퇴근한 덕분에 우이천을 걸을 수 있었다. 강북 - 도봉 / 수유 - 쌍문, 회사에서 멀다는 것만 빼면 정말 살기 좋은 지역이다.



20160107 / 목 / 겨울다움


이번 `16 CES 소식을 접할 때 마다, 당장 회사의 일하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져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려면 조직 구조부터 바뀌어야 할 테고. 물론 생활가전사업의 경우는 워낙 역사와 전통이 깊고 아이템 특성 역시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IT 업계처럼 급진적인 변화를 추진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Smart, IoT 이슈는 가전사업이라 해서 피해가는 것이 아니므로 일부 조직만이라도 지금과는 완전히 다르게 - Haier 처럼 조직의 30%를 사내 벤처로 전환한다거나 - 개편할 필요가 있겠다.



20160109 / 토 / 영하


지금 살고 있는 전세집에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계속 있고 싶지만 집주인이 비워달라하니 어쩔 수가 없다.) 처음엔 그림같은 주거형태를 - 마당있는 전원주택, 트렌디한 협소주택, 공동체 주택 등 - 꿈꾸었지만, 현실적으로 예산을 따져보고 동네 부동산 현황을 둘러보고 나니, 그냥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내의 다른 전세집으로 옮기는게 최선이겠다는 결론이 나오더라. 소유한 집 한 채 없이 매 번 동네를 전전하는 처지의 남편을 조금도 원망하지 않고 응원해주는 아내에게 항상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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